유해란, 대회 2연패로 대상 타이틀 탈환 성공할까

이태권 2022. 11.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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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유해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타이틀 방어와 대상 타이틀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유해란은 오는 11월 1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에 출전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하루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유해란은 지난 달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이번 대회 코스를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라고 밝히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도 같은 곳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유해란은 "그린이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많은 골프장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딱 그렇다. 날씨도 쌀쌀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이번 주는 기대가 크다.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경기하겠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해란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현재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수지(26)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상 타이틀을 뺏어올 수도 있다. 유해란은 지난주 열린 S-0IL 챔피언십에서 7위에 들며 톱10에 들지 못해 대상포인트를 얻지 못한 김수지와의 격차를 68점차로 좁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에게 걸린 대상포인트는 70점이기에 유해란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김수지가 톱10에 들지 못하면 유해란은 대상 포인트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김수지와 유해란은 올 시즌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나란히 0.1타 차이로 1,2위를 달리고 있어 2개의 타이틀을 놓고 최종전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것은 유해란만이 아니다. 최근 제주도 2연전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23)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달 김수지가 실패한 14년만의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3주 연속 우승은 지난 1996년 박세리(45), 1997년 김미현(45), 2008년 서희경(36) 등 역대 KLPGA투어에서도 단 3명만이 이룬 기록이다.

이소미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우승을 목표로 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2주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요즘 아이언 샷감이 특히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소미는“2주 동안 제주도 그린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또 추위에 굉장히 약한 편인데 이번 대회는 추위와의 싸움이 될 것 같아서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최종전답게 우승 경쟁뿐 아니라 내년 시즌 시드가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상금랭킹 60위 안팎에서도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금 순위 61위부터 70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60위 안에 들기 위한 생존 경쟁을 펼친다.

또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고별전을 치른 최나연(35)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지난 200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선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두는 등 이 대회와 각별한 최나연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대회다. 나에게 의미가 큰 대회여서 꼭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싶었다. 시작이 KLPGA투어였기 때문에 지금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고 은퇴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전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서 나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도 마련했다. 우승자에게는 400만 원 상당의 누하스 안마의자를,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을, 각 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스마트 테이블을 제공한다.

홀인원 부상도 푸짐하다. 4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신동아골프에서 지원하는 1천 만 원 상당의 1.3캐럿 다이아몬드가, 7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7천만 원 상당의 벤츠 EQA 250차량이 주어진다. 12번홀과 17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각각 3,500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침대와 750만 원 상당의 누하스 가구세트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대회를 개최하는 SK쉴더스와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지체장애인협회 지원을 올해도 이어간다. 대회 참가 선수들의 버디와 이글 등 성적에 따라 행복 버디 기금을 적립하여 지체장애인협회에 지원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사진=유해란/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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