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산업 활성화…정원드림 프로젝트 가동
도심에 40여곳 주민참여형 생활정원 조성…플랫폼 구축도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국민 수요에 발맞춘 정원 인프라 구축 및 고품질 정원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가든의 세계화를 책임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드림프로젝트’, 자생식물의 활용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조성하는 ‘생활정원 조성사업’, 정원소재 판매·수요 연결 플랫폼인 ‘K-테스트베드’, 민간정원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 국민 수요를 고려한‘반려식물 프로젝트’ 등을 벌이고 있다.
◇ K-가든 인재 양성, 정원드림 프로젝트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20년부터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정원작가와 청년으로 구성된 팀이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정원의 설계부터 조성,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실무형 교육과정으로 매년 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프로젝트에는 매년 125명의 청년들과 현장 멘토 역할을 하는 25명의 정원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원드림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되는 정원은 매년 25개소로 현재 75개소가 조성되어 관리되고 있다.
2020년에 참여했던 청년들은 상하이 국제 플라워 쇼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의 국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창업 이후 정원작가로 참여해 참여자를 지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참가 청년의 관련 분야 취업률은 60% 정도이다.
◇ 지속가능한 생활정원 조성
생활정원은 많은 국민이 거주하는 도심 지역부터 소읍지역의 실외와 공공시설의 실내에 조성되는데 투입되는 예산만 440억원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다수의 국민이 거주하는 도심 지역에 40여 개소의 주민참여형 생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의 정원은 조성이 완료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인력지원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생활정원 조성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에는 지역주민 참여를 한수정이 추진하는 사업 전체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760여 명의 시민이 38개소의 생활정원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정원의 총 면적 중 녹지면적 60%와 도입식물 중 자생식물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자생식물의 체계적인 도입을 위해 사립수목원과 협력하고 있으며, 도입 비율 또한 기준보다 높은 30%를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 K-가든 소재발굴과 기술의 개발, K-테스트베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해 정원식물 평가 발굴을 위한 정원소재 전담부서를 신설해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K-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K-테스트베드는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및 신기술·시제품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시설·정보·전문인력 등)을 공유·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도입되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해 우리원에 지원한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부터 현장실증과 기술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에는 20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는 확대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수요가 높은 정원식물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정원식물을 발굴하기 위해 정원식물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정원분야 전문가와 국민평가단이 참여해 평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55개의 기관에서 788품종의 식물을 출품했으며 향등골나물 등 우수한 자생식물을 발굴했다.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
우리나라의 정원산업은 정원소재와 자재 등이 90%를 차지하는 초기의 산업형태로 1, 2, 3차 융복합산업과 6차산업으로 확장을 위해서는 정원관련 정보와 산업을 연계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정원산업 플랫폼은 정원 인프라 정보를 제공하는 정원누리를 시작으로 정원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정원누리는 국가·지방·민간정원 등 300여 개소의 정원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해부터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로 정원분야 DB를 구축하고 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한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 누구나 누리는 정원문화, 반려식물 프로젝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생활 속 정원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반려식물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반려식물을 많은 국민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활발히 하고 있다.
새로운 정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반려식물 키트의 보급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반려식물키트 산업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만 3회의 간담회와 정원장터,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등과 연계한 2회의 산업전을 개최해 홍보와 판매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힌남노 등 태풍피해를 입은 개인정원을 대상으로 자생식물 5만그루의 나눔을 통해 피해복구를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40만그루의 반려식물을 국민에게 제공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최근 정원은 환경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반려식물은 시대를 반영한 우리나라의 정원문화로 이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K-가든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수목원·정원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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