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내년 3월 신설학교 개교 차질 우려...추경 조속 통과돼야"

변근아 2022. 11. 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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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야 갈등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는 추경이 통과되지 않으면 신설학교 공사가 중단되는 곳이 생긴다"고 말했다.

9일 임 교육감은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 자리에서 "학교 공사가 중단되면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생겨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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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06.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도의회 여야 갈등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는 추경이 통과되지 않으면 신설학교 공사가 중단되는 곳이 생긴다"고 말했다.

9일 임 교육감은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 자리에서 "학교 공사가 중단되면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생겨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현재 도교육청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학교는 수원 망포2초, 평택 고덕3중·동삭중, 광주 능평초·태전중, 하남 감일1중 등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마무리 공사를 위해 이번 추경에 올해 안에 집행해야 하는 예산 214억원을 담았는데 추경 불발로 이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예산 부족이 가장 심한 학교는 망포2초로 123억원이며 광주 능평초 46억원, 하남 감일1중 30억원, 태정중 6억원, 동삭중 5억원, 고덕3중 4억원 등이다.

이에 임 교육감은 "적기 개교를 하지 못하면 이미 해당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이 문제"라며 "학교 신설 공사가 이뤄지는 지역 대부분 과밀학급이 심각해 다른학교로 분산 배치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 교육감은 학생 급식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물가가 많이 인상되다 보니 학생들의 급식이 형편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식품비 단가 인상분(7%)을 급식비에 반영하고 추경 전 우선 기본운영비를 사용하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이 예산도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9월 도의회에 기정예산보다 5조62억원 증액한 '2022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9월 20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제363회 임시회에 이어 지난달 21일 원포인트 임시회까지 열었으나 여야간 입장차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하며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도의회는 이날 오후 1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0일 오전 예결특위 전체 회의에서 심의·의결 뒤 같은 날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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