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기부한 ‘대구 키다리 아저씨’, 국민훈장 동백장 받았다
박원수 기자 2022. 11. 9. 15:49
익명으로 거액의 기부를 해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우는 박무근(73) 미광전업 대표이사가 9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박무근 대표이사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보건복지부,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수상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수상식에서는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들이 국민훈장,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각각 수상했다.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인 박무근 대표이사는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나눔을 시작해 27년간 여러 기관에 21억여원을 기부해 왔다. 특히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억원 이상을 사랑의열매에 익명으로 기부해와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불려왔다.
또 아내 김수금(70)씨와는 올해 2월 함께 2억222만2222만원을 기부하면서 대구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200호·202호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박씨는 지난 5월10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국민희망대표 20명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또 조선일보가 제정한 청룡봉사상 제56회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6월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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