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5.5조 원 추가 매도…주가는 '급락'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으로 보여
테슬라 주가, 전날 52주 신저가 경신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총 440억 달러(약 60조 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최근 약 39억5000만 달러(약 5조3900억 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보고했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던 지난 2021년에도 약 22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월에 약 80억 달러, 8월에 약 70억 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의 대거 처분에 나서면서 테슬라 주가는 연일 급락 중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보다 2.93% 하락한 1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테슬라는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에도 5.01% 급락했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지분 약 25%를 보유 중이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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