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레슬리 필립스, 투병 끝 별세…향년 98세

조태영 2022. 11. 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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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에서 마법 모자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레슬리 필립스가 별세했다.

8일(현지시각) BBC 등 해외 매체는 레슬리 필립스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30년대에 데뷔한 필립스는 지난 80년 동안 200편 이상의 영화, TV, 라디오 시리즈에서 활약했다.

이렇게 영화사에 업적을 남긴 레슬리 필립스의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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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필립스(사진=AFPBB/로이터)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영화 ‘해리포터’에서 마법 모자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레슬리 필립스가 별세했다. 향년 98세.

8일(현지시각) BBC 등 해외 매체는 레슬리 필립스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7일 잠을 자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대에 데뷔한 필립스는 지난 80년 동안 200편 이상의 영화, TV, 라디오 시리즈에서 활약했다. 영국의 코미디 시리즈 ‘캐리 온’과 영화 ‘툼 레이더’ 등에도 출연했으며,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마법 모자 목소리 역을 맡아 이목을 끌었다.

고인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대영제국 훈장 4등급(OBE)을 받았다. 이후 2008년에는 대영 제국 훈장 3등급(CBE)으로 승격됐다. 이렇게 영화사에 업적을 남긴 레슬리 필립스의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레슬리 필립스의 아내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멋진 남편을 잃었고 대중은 위대한 쇼맨을 잃었다”며 “그는 국보급 인물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항상 군중들이 몰려다녔다”고 추모했다.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필립스를 “최고의 코미디 배우”라고 표현하며 “슬픈 뉴스”라고 말했다. 작가 멜라니 블레이크는 “또 다른 전설이 사라졌다”고 애도했다.

조태영 (whxodu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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