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고교 최동원'은 윤영철…'드래프트 1순위' 김서현 제쳤다

권혁준 기자 2022. 11. 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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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로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윤영철(18·KIA 타이거즈)이 올해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의 영예를 누렸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에 등판해 65⅓이닝을 던져 13승2패 평균자책점 1.66,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0.83 등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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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기념사업회 선정…37표 중 14표 획득
KIA 입단, 프로 데뷔 앞둬…"내년엔 1군 잔류 목표"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충암고 윤영철.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내년 프로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윤영철(18·KIA 타이거즈)이 올해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의 영예를 누렸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9일 "제5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충암고 3학년 좌완 윤영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영철은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스카우트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투표에서 37표 중 14표를 받아 서울고의 김서현(한화 이글스), 대구고의 김정운(KT 위즈)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50이닝 이상 △다승 4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55개 이상이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에 등판해 65⅓이닝을 던져 13승2패 평균자책점 1.66,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0.83 등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윤영철은 올해 고교투수 중 가장 많은 탈삼진 99개를 기록하고 볼넷을 5개만 내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같은 활약 속에 윤영철은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자신보다 앞순위로 지명된 김서현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을 받으면서 고교 무대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윤영철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다. 저뿐 아니라 모든 고교 투수가 도전하는 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부모님, 감독, 코치, 동료 학생선수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하는 윤영철은 "최대한 1군에 오래 남아 팬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 "첫 번째 목표를 이루면 팀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는 게 두 번째 목표다. 프로무대에서 컷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대선주조의 후원으로 10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수상자인 윤영철과 소속 학교인 충암고가 500만원씩 가져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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