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차일드 만난 정의선 회장...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 논의

정승환 2022. 11.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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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만나
환경운동가이자 현대차 브랜드 홍보대사
지난 5월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현대자동차 글로벌 홍보대사가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강연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현대차그룹과 로스차일드 가문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에서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와 면담했다. 로스차일드(家) 일원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영국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로, 환경단체 ‘보이스 포 네이처(Voice for Nature)’ 설립자이자 대표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환경에 대한 로스차일드 대표의 전문성뿐 아니라 진정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둘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현대차 광고에도 함께 출연했다”고 전했다.

2020년 정 회장은 로스차일드와 함께 미국 CNN 방송 광고에 등장했다. 광고에서 정 회장은 “우리 모두가 공동의 목표 아래 손잡을 때 인류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성도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언급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로스차일드 대표는 2016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친환경 신차 발표 사회를 본 것을 시작으로 현대차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현대차의 지속가능성 홍보대사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0년부터는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는 일에 동참할 뿐 아니라, 현대차의 모든 활동에서 자연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현대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회인 ‘브랜드 라운지’를 열기도 했다. 그는 강연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중요성, 그리고 미래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현대자동차 글로벌 홍보대사
로스차일드는 최근 현대차와 협업한 작품을 서울 신사동 전시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버려진 자동차 부품과 식물들로 자연을 구성한 작품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을 통해 긍정적인 미래 변화를 주도하려고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 세대와 대자연을 고려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더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 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스차일드 대표는 “현대차의 탄소중립 선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기업, 플랫폼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며 “거대한 변화와 대담한 리더십,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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