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 향해 도전” 키움, 홍원기 감독과 3년 재계약

장은상 기자 2022. 11.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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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끈 홍원기 감독과 재계약했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 내 구단 사무실에서 홍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액 14억 원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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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끈 홍원기 감독과 재계약했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 내 구단 사무실에서 홍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액 14억 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2025시즌까지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홍 감독은 2021시즌을 앞두고 히어로즈의 제6대 사령탑에 취임했다. 당시에는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액 6억 원의 조건이었다. 2년의 첫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새로운 계약에선 기간이 1년 늘고, 총액을 기준으로 금액은 무려 8억 원이 올랐다. 홍 감독의 재계약은 히어로즈 구단 역대 최대 규모 감독 계약과 타이다. 히어로즈는 2014년 11월 염경엽 감독(현 LG 트윈스)과 3년 총액 14억 원에 재계약한 바 있다.

공주고~고려대를 졸업한 홍 감독은 199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07년까지 두산 베어스, 현대 유니콘스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 은퇴 이후에는 2008년 히어로즈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본격적으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감독 선임 직전인 2020시즌에는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홍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었던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 5위에 오르며 곧장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사령탑 2년차인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팀을 KS 무대까지 올려놓았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승4패로 선전해 패자임에도 큰 박수를 받았다.

스포츠동아DB
키움 고형욱 단장은 “홍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통솔력을 바탕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해 KS 준우승이란 성과를 만들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홍 감독과 재계약하는 것에 대해 구단 내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재계약 직후 “구단에 감사하다.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멋진 선수들과 내년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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