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은 인정받는 한국, 이색 ‘유니폼 월드컵’서 2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여러 흥미로운 분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32개국 유니폼에 대한 평가가 나왔는데, 한국이 여기서 2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현지시간) 본선 32개국의 유니폼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조추첨식에서 결정된 조편성 그대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결승까지 진행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것이었다. 이른바 ‘유니폼 월드컵’이다.
ESPN은 우선 32개국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입는 홈과 원정 유니폼을 소개한 뒤 조별로 1~2위를 가려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은 도깨비와 호랑이, 그리고 한국의 전통 문양인 삼태극을 주제로 제작됐다. 홈 경기 유니폼의 경우 상·하의가 모두 전통적인 붉은 바탕으로 제작된 가운데 깃과 나이키·대한축구협회 로고, 어깨 부분의 줄무늬 패턴 등에 검은색을 섞었다. 원정 유니폼은 검은 바탕에 삼태극을 상징하는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 무늬가 상의 전면을 뒤덮고 있다.
한국은 H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홈 유니폼은 붉은색이 시선을 사로잡고 어깨 부분의 호랑이 줄무늬가 테마를 이어간다. 원정 유니폼은 적색, 청색, 황색의 화려한 붓터치가 기억에 남는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16강에서 G조 2위인 세르비아도 눌렀다. ESPN은 “세르비아는 16강 진출에 자부심을 드러낼 수 있어도, 한국을 상대로는 충분치 않다”고 했다. 한국은 8강에서 전통의 체크무늬 패턴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를 꺾었고, 4강에서는 잉글랜드마저 제압했다. ESPN은 “잉글랜드 원정 유니폼이 한국의 홈 유니폼과 만나는 점에서 운이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원정 유니폼인) 붉은 유니폼을 입더라도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승까지는 하지 못했다.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멕시코에게 졌다. ESPN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유니폼이 무엇일까. 엘 트리(멕시코 국기에 들어가 있는 빨간색, 하얀색, 녹색의 삼색을 일컫는 말.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별명)의 녹색 유니폼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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