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소니 콩쿠르 진출자 가린다…서울 지역 예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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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박재홍 등 국내 뛰어난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한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지역 예선이 오는 10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 스타인웨이 홀에서 열린다.
지난 6일부터 함부르크, 뉴욕, 파리, 베이징, 서울, 비엔나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 진행 중인 '글로컬 피아노 프로젝트'는 내년 8월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리는 제64회 페루초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의 지역 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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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문지영, 박재홍 등 국내 뛰어난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한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지역 예선이 오는 10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 스타인웨이 홀에서 열린다.
지난 6일부터 함부르크, 뉴욕, 파리, 베이징, 서울, 비엔나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 진행 중인 '글로컬 피아노 프로젝트'는 내년 8월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리는 제64회 페루초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의 지역 예선이다. 총 110명의 예선 진출자가 국적에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지역에서 예선을 치르며 이들 중 서른 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열리는 서울 지역 예선에는 총 9명의 참가자가 각 20분씩 연주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경연은 일반 관객도 관람이 가능하며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한국시간) 부소니 콩쿠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표 심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심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최대 4명의 참가자가 심사위원 심사와 무관하게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매번 이탈리아 볼차노 현지에서 예선을 개최하던 부소니 콩쿠르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해외 이동이 어려워지자 지역 예선 시스템인 '글로컬 피아노 프로젝트'를 처음 도입했다. 세계 각국 도시의 공연장에서 같은 모델의 피아노로 한 연주 녹화 영상을 통해 심사위원과 청중 심사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2년마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페루초 부소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처음 만들어진 대회다. 알프레도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여럿 배출했으며 한국에서는 1969년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처음으로 입상했다. 2015년 문지영이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박재홍과 김도현이 각각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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