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문화재재조사위 "동춘묘역 문화재적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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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화재재조사위원회가 '영일정씨(迎日鄭氏)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동춘묘역)에 대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화재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동춘묘역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재조사위의 이번 판단은 동춘묘역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춘묘역 인근 주민들은 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미흡했고 문화재 등록신청서상 오류, 인근에서 이장된 분묘라는 이유를 들어 문화재 지정을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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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 문화재재조사위원회가 ‘영일정씨(迎日鄭氏)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동춘묘역)에 대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화재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동춘묘역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9일 재조사 위원들이 동춘묘역에 대해 문화재로 보존돼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역사·경관·능묘조가·묘제석물·금석학 등 5개 분야, 8명의 재조사 위원 모두 ‘동춘묘역은 지역 역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묘역과 이장 묘역의 석물 편년사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영일정씨는 조선중기 이래 400년간 인천에서 거주한 사대부 가문으로 묘역의 석물 등이 조선 중·후기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재조사위의 이번 판단은 동춘묘역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동춘묘역에 대한 문화재 지정이 존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재 지정 해제 여부는 올해 말 열릴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인천시는 2020년 3월 연수구에 있는 2만737㎡ 규모의 동춘묘역을 비롯한 분묘 17기, 석물 66점을 인천시 기념물 68호로 지정했다.
그러나 동춘묘역 인근 주민들은 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미흡했고 문화재 등록신청서상 오류, 인근에서 이장된 분묘라는 이유를 들어 문화재 지정을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이 제기한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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