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푸이그의 감사 인사 "여러분이 내게 새로운 삶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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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가을 활약을 이끈 야시엘 푸이그(32)가 "여러분이 내게 새로운 삶을 줬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푸이그는 지난 8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확정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움 유니폼을 입은 채 방망이를 든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이 사진은 히어로즈에 합류하기 위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찍은 것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사람들은 나의 영혼의 양식이 돼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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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사람들, 내 영혼의 양식"
"히어로즈, 우리는 모든 걸 지배하기 위해 돌아올 것"
이어 “여러분 모두가 내게 나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내가 약속했던 챔피언십(우승)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나는 새로운 시선으로 우승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랑하는 저의 영웅들, 우리는 모든 것을 지배하기 위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한 시즌 동안 저를 돌봐주신 감독님, 모든 코치님, 매니저님,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에 전체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열정과 응원, 사랑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여기엔 이정후가 “CRYING MAN(울보)”이라며 장난스런 댓글을 달기도 했다. 푸이그는 6차전 패배로 우승이 좌절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푸이그는 정규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엔 팀의 ‘업셋’ 돌풍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문제가 됐던 ‘악동’ 기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으나, 한국에 온 뒤로는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는 문제는 일으키지 않았다. 오히려 큰 소리로 나서서 동료들을 응원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만드는 등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한국시리즈 도중 “내게 오랫동안 문제가 있었으나 제대로 알지 못했다. 아무도 날 도와줄 인내심이 없었다”면서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한국에 온 뒤 치유를 받았다. 배려심 많은 한국 특유의 문화들이 내 성장을 이끌며 삶 전체가 달라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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