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못 따라잡겠다"… 르노車 구독서비스 1년만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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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구독서비스를 선보인지 1년여 만에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르노 조에가 올 2분기 수입 중단되면서 운영 가능한 차량이 줄었고, 여기에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이른 시점에서 사업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작년 6월 론칭한 구독서비스 '모빌라이즈'의 운영을 현재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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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도 모든 차종 '재고없음'
운영사 "새모델 나오면 오픈 재검토"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구독서비스를 선보인지 1년여 만에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르노 조에가 올 2분기 수입 중단되면서 운영 가능한 차량이 줄었고, 여기에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이른 시점에서 사업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작년 6월 론칭한 구독서비스 '모빌라이즈'의 운영을 현재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의 전속 금융사인 모빌라이즈파이낸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팬데믹에 의한 전 세계 공급망 문제로 제공 가능한 차량이 축소됐다"며 "현재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로 새로운 모델 라인업과 서비스가 준비되는 대로 오픈 시점을 재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모빌라이즈파이낸셜(옛 르노파이낸셜)이 운영했다. 론칭 당시 르노코리아는 XM3, SM6, QM6와 전기차 조에 등 4개 차종에 대해 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형 상품과 2개 차종을 이용할 수 있는 교체형 상품 2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홈페이지는 현재 방치된 상태다. 홈페이지에는 올 2분기 수입이 중단된 조에 차량이 여전이 올라와 있고, 모든 차종은 '재고없음' 상태로 이용이 불가하다. 해당 사업장은 현재 연락조차 되지 않으며, 모빌라이즈파이낸셜 측을 통해도 구독 문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중단 배경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이용률이 저조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현재 구독서비스를 운영 중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뿐으로, 업계에서는 이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이 나온다. 한국GM과 쌍용차는 아직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의 경우 경형 SUV부터 캠핑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캠퍼·포터Ⅱ 포레스트, 고성능 N 모델, 전기·수소차 등 전 승용 모델에 대해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오닉 6도 출시와 함께 곧바로 포함시켰다. 여기에 택시서비스인 카카오T, 공유킥보드 킥고잉, 주차서비스 아이파킹, 음원서비스 플로 등과의 제휴로 고객에게 이동 전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르노코리아가 운영 중인 모델은 초기 4종에서 조에의 수입 중단으로 3종으로 줄었고, 그나마 인기 모델은 XM3와 QM6 2종 정도에 그친다. 선택지에서 현대차·기아와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데, 르노코리아가 2020년 적자 이후 경영 정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만큼 이른 시점에 구독 사업을 중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보증금·세금 부담 없이 월 구독료로 다양한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운영 차종이 제한적일 경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어려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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