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3Q 영업익 114.9%↑…"단체급식·식자재 사업 호조"(상보)

단체급식 사업, 매출 1631억원…"역대 분기 최고치"
3분기 누적 영업익 804억원…전년 연간 실적 넘어서

CJ프레시웨이 CI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단체급식 사업이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7517억원으로 전년보다 33.5%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51억원으로 44.6%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급식과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5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급식 부문은 PB 상품과 독점 공급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외식 부문의 경우 3분기까지 월 매출 5억원 이상인 외식 프랜차이즈와 재계약을 모두 성사시키며 대형 고객사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단체급식 사업은 역대 분기 최고치인 16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골프장과 워터파크, 휴게소 등 레저·컨세션 경로에서 약 71%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레저와 컨세션 사업조직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피스·산업체 경로에서는 일일 식수 1000명 이상의 대형 고객사 수주에 성공한 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메뉴 운영 역량 강화와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의 확대, 점포별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프레시밀' 출시 등 신규 서비스가 고객 호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사업 매출도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소스 전문 자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가 외식시장 회복세와 가정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중심의 대형처 수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남은 하반기 동안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고객사 성장을 지원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