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사이버안보 행사 비난…"북·중·러 악성행위자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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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해킹 범죄의 배후로 지목받아온 북한이 미국 주도의 사이버안보 행사를 비난했다.
북한은 최근 암호화폐 탈취 등 각종 국제 사이버 범죄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9일 '김국명 국제사이버범죄대책협회 회원' 명의로 '사이버패권을 노린 전쟁연습소동'이라는 글을 내고 "10월 24∼28일 미국이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비롯한 20여 개 나라들과 다국적사이버전쟁연습 '사이버 플래그'를 벌려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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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해킹 범죄의 배후로 지목받아온 북한이 미국 주도의 사이버안보 행사를 비난했다. 북한은 최근 암호화폐 탈취 등 각종 국제 사이버 범죄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의 사이버안보 정책이 ‘세계제패전략’의 실현이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인류 공동의 재부인 사이버공간이 미국의 패권주의, 편 가르기식 정책으로 하여 첨예한 대결 마당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각한 것은 미국이 사이버공간에서의 ‘방위’와 ‘억제’를 표방하던데로부터 선제타격을 기본으로 하는 전략으로 이행한 것”이라며 “모든 나라들은 사이버공간에서의 대결과 분쟁을 몰아오는 미국의 전쟁연습을 단호히 반대, 배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북한이 지난 2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등을 탈취해 무기 개발에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확보를 차단할 구체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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