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59㎡ 분양가 '3.5억' 나온다… 올해 500가구 사전예약

신유진 기자 2022. 11. 9.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서울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잇따라 공개하는 가운데 김 사장의 '반값아파트' 정책이 실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한다며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새롭게 들어설 아파트 건물가격은 SH공사 수익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사진=신유진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서울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잇따라 공개하는 가운데 김 사장의 '반값아파트' 정책이 실현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줄곧 반값아파트를 강조하며 아파트 가격을 안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3억원대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한다며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3억5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로 토지분 재산세를 내지 않지만 매월 일정액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한다. SH공사의 이 같은 공급 방침은 지난달 26일 정부가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을 통해 5년 동안 공공분양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의 일환이다.

공공분양은 ▲나눔형(25만가구) ▲선택형(10만가구) ▲일반형(15만가구)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SH공사는 나눔형(시세 70% 이하 분양·시세차익 70% 보장) 유형의 첫 대상지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를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공급하는 것이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입주 후 의무 거주기간 5년이 지나면 공공에 되팔 수 있는데 이때 시세차익의 최대 70%를 보장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한다며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진=신유진 기자

이날 김 사장은 "SH공사의 목적은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고 시민들의 집값 불안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회 통과만 잘 되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공사가 이날 공개한 고덕강일 8단지 분양 원가는 전용 59㎡ 기준 3억717만원으로 이 중 건물 가격은 1억9000만원이다. 14단지 분양 원가는 3억2649만원이며 건물 가격은 2억원이다. 김 사장은 새롭게 들어설 아파트 건물가격은 SH공사 수익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강동 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형 매매 호가는 10억원, 전셋값은 4억∼5억원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이례적으로 예정 분양가격으로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의 90%를 지어놓고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예약금이 없고 건물이 거의 완공된 뒤 예약자가 직접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런 불이익 없이 취소할 수 있다. 아파트 최종 가격은 완공된 뒤 바뀔 수도 있지만 공개된 예상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토지 임대료는 액수가 명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계약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싱가포르 토지 임대부 주택처럼 토지 임대료를 한꺼번에 선납받는 식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김 사장은 "싱가포르의 경우 35평 아파트가 3억~4억원에 분양되며 그 안에 토지임대료 99년 치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 논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협의는 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임의로 어떻게 한다고 얘기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를 시작으로 반값아파트 분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곡, 위례, 은평 등 SH공사가 보유 중인 땅에 공급할 계획으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34개 임대주택 단지(약 4만 가구)에 단지별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 15층 아파트를 50층 이상으로 초고층화해 반값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머니S 주요뉴스]
티웨이항공에선 일본·동남아 항공권 10만원대?
8일 '개기월식'… 붉은달과 함께 화·목·토성 관측도?
"빚 10억 있대도"… '64세 재혼' 선우은숙 '달달'
"5년 참아 이혼 서류 작성"… 민지영, ♥김형균과 왜?
[영상] "카메라 뒤에서"… 고현정, 이 정도였나
'조기 출시설' 삼성 갤럭시S23, 어떤 기능 추가됐나
"길 가는데 갑자기"… 이찬원, 코피 흘린 사연
"뭘해도 예뻐"… 김용건, 황보라 향한 달달 애정♥
아파트 외벽 오르던 외국인 남성… 7층서 추락해 숨져
'임창정♥' 서하얀 모델 데뷔… 예쁜 줄 알았지만 '헉'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