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장률 "실제 상황이었다면? 아마 낙오됐겠죠" [인터뷰③]

이덕행 기자 2022. 11.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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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률이 '몸값' 출연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몸값'(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연출 전우성)의 배우 장률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장률은 "실제로 재난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저는 아마 낙오되지 않았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장률이 맡은 고극렬은 아버지를 살려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끝까지 생존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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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장률이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률은 극 중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고극렬을 열연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 사진제공 = 티빙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장률이 '몸값' 출연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몸값'(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연출 전우성)의 배우 장률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 값'이 원작인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몸값'은 전 회차가 공개된 2주차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UV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장률은 "저도 작품을 보면서 '단순히 재난 상황뿐만 아니라 인물들이 어떤 과정을 겪어나가는지에 초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원테이크다 보니 인물을 따라간다. 그러다보니 인물과 같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런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또 인물들이 서로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어 이야기를 듣게 되고 여러 감정을 나누게 되면서 미운정 고운정들이 쌓이게 된다. 그 관계의 변화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몸값'이 가진 매력을 소개했다.

극 중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고 거래를 성사시켜야하는 절박한 남자, 고극렬역을 맡았다. 고극렬이 거래를 성사시켜야하는 이유는 자신이 낙찰받은 신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해 쓰러진 아버지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장률은 "실제로 재난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저는 아마 낙오되지 않았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장률이 맡은 고극렬은 아버지를 살려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끝까지 생존하는 인물이다.

장률은 "운동선수로서 집요한 면이 있었을 텐데 그것을 잊고 살다가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집요함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출발할까 생각했는데 두려움에서 출발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겨내려는 마음이 더 집요하게 나타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 인물들이 각자도생해야 하기 때문에 본능적인 순간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그럴 때 인물이 가진 목표.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의지와 사명감, 선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극렬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던 원동력은 아버지를 살려야한다는 점이다. 장률은 "저도 극렬과 비슷한 것 같다. 요즘들어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고 대화하는 시간도 많았는데 그런 감정의 교류 속에서 관객들과 나눌 수 있는 감정을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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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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