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표는 하나…부담감 덜어주는 리더가 첫 번째 목표" LG 염경엽 감독

신원철 기자 2022. 11.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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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라는 구단의 목표 설정, 그리고 지도자로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는 꿈.

그래서인지 염경엽 감독은 첫 번째 목표를 "야구장 출근이 즐거운 조직"으로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나부터 밝아지고, 선수들도 야구장에 출근하는 걸 즐거워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넥센(키움)에서 그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성공이 계속되고 욕심이 생기니까 초조한 마음이 선수들에게 보여졌다. 정해진 선수만 쓰게 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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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우승하라는 구단의 목표 설정, 그리고 지도자로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는 꿈. 염경엽 감독은 시작부터 우승이라는 단어를 짊어지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자리. 그래서인지 염경엽 감독은 첫 번째 목표를 "야구장 출근이 즐거운 조직"으로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2년도 마무리 캠프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예정보다 하루 앞선 8일 이천으로 이동해 선수들과 첫 인사를 나눴고, 9일 오전 훈련부터 지켜봤다. 주루 훈련 때는 직접 시범까지 보였다.

훈련 지도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는 지난 2년의 공백기를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2020년까지 SK 와이번스를 이끌다 건강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함께 미국에 건너가 연수를 받았고, 올해는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염경엽 감독은 "30년 동안 성공을 위해 죽기살기로 앞만 보고 달렸다. 그러다 쓰러졌다. 인생이 항상 잘 풀릴 수만은 없다. 지난 2년이 큰 도움이 됐다. 단단해지고, 변화하고,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공백기에 밖에서 들려온 평가들이 진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귀를 열었다고 했다. 그는 "좋은 평가는 그대로 가면 되고, 나쁜 평가는 내가 걸러서 들어야 한다. 만들어진 말이라면 흘려들어야 한다. 내가 싫어서 욕하는 사람들의 평가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나부터 밝아지고, 선수들도 야구장에 출근하는 걸 즐거워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넥센(키움)에서 그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성공이 계속되고 욕심이 생기니까 초조한 마음이 선수들에게 보여졌다. 정해진 선수만 쓰게 됐다"고 돌아봤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주는 부담감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목표는 한 가지 밖에 없다. 선수들도 코치들도 다 부담이 될 것이다. 그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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