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호남진흥원 통합 논의 '의견수렴 부족' 지적

맹대환 2022. 11.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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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의 한국학호남진흥원 통합 재논의에 대해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9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학호남진흥원과 전북 전라유학진흥원의 통합 논의와 관련 "구체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논의되는 통합은 전남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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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광국 전남도의원 행정감사에서 비판
지역민·학계 의견 수렴 없이 일방 추진

[무안=뉴시스] 나광국 전남도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의 한국학호남진흥원 통합 재논의에 대해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9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학호남진흥원과 전북 전라유학진흥원의 통합 논의와 관련 "구체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논의되는 통합은 전남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이번 통합 논의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지역과 학계의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점이다"며 "전남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는 자료를 통합하고 이전하는 중차대한 일은 자치단체장끼리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공식적인 의견 수렴과 투명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북 부안에 들어설 예정인 전라유학진흥원은 한국학호남학진흥원을 흡수 통합할 정도의 규모와 위상을 갖추지 않았다"며 "전남도의 입장은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위치나 통합 방식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국장은 "향후 광주와 전북은 물론 학계, 관련 연구기관 등과 함께 협의하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호남의 역사를 연구하고 각종 사료를 수집·보존하는 기관이다.

지난 2018년 광주, 전남, 전북이 합동으로 설립을 추진했으나 당시 전북도가 입지 선정 등을 이유로 불참해 광주와 전남만 출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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