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새로 쓴 美 중간선거…최초의 '레즈비언 주지사' 탄생

박가영 기자 2022. 11. 9.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마우라 힐리 미 매사추세츠 주법무장관은 이날 진행된 선거에서 매사추세츠 주지사로 선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매사추세츠 선거서 마우라 힐리, 최초의 여성·동성애자 주지사 당선…"자랑스럽다" 소감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로 당선된 마우라 힐리/로이터=뉴스1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마우라 힐리 미 매사추세츠 주법무장관은 이날 진행된 선거에서 매사추세츠 주지사로 선출됐다. 상대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을 등에 업은 공화당의 제프 딜이었는데, 힐리 당선인이 큰 격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힐리 당선인은 미국 최초의 레즈비언 주지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변호사 출신의 힐리 당선인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여성 정치인이다. 2014년 주법무장관으로 당선됐을 당시에도 커밍아웃한 첫 동성애자 주법무장관으로 기록되며 주목받았다.

더불어 최초의 여성 매사추세츠 주지사이기도 하다. 2001년 당시 부주지사였던 공화당은 재인 스위프트가 주지사 대행을 맡은 적 있지만, 승계가 아닌 선거를 통해 당선된 여성 주지사는 힐리가 처음이다.

선거에서 승리한 힐리 당선인은 이날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오늘 밤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선출된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동성애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상의 모든 어린 소녀들과 젊은 LGBTQ(성소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상상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당신을 방해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단체 커뮤니티인 LGBTQ+는 힐리의 승리를 역사적인 일이라며 환영했다. LGBTQ+ 임시 회장인 조니 매디슨은 "매사추세츠는 평등에 찬성하는 대표자를 선출함으로써 평등과 포용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힐리 당선인의 승리로 공화당은 8년 만에 매사추세츠 주지사직을 민주당에 내주게 됐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메릴랜드에서는 주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나왔다. 당선자는 민주당의 웨스 무어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한 바 있다. 미국 역사상 흑인 주지사는 무어 당선인을 포함해 버지니아주의 더글러스 와일더(1989), 매사추세츠주의 디벌 패트릭(2006년) 등 총 3명이다.

[관련기사]☞ "취미로 회사 다녀"·"호텔 생활" 11기 솔로男 재력 어느 정도길래'사랑과 전쟁' 이시은 "극중 이혼만 120번…심은하 보며 좌절"'제2의 이효리' 제이제이 근황…"中서 옷 팔아 귀국, 27세에 결혼"빗썸 회장으로 불리는 강종현 "하루 술값만 1억↑, 재산은 없어"'18살 임신' 싱글맘 "몸 팔고 다닌다는 말에 상처…교사도 외면"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