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산문학상에 시인 나희덕·소설가 한강

김유태 2022. 11.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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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너머 사유의 목소리”
평론 부문엔 한기욱 평론가
나희덕 시인, 한강 소설가, 한기욱 평론가가 올해 제30회 대산문학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고 대산문화재단이 9일 밝혔다.

시 부문 수상작인 나희덕 시인의 시집 ‘가능주의자’는 “빛과 어둠에 대해, 현실 너머를 사유하는 결연한 목소리로 나희덕식 사랑법을 들려줬다”는 평가를, 소설 부문 수상작인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광주와 제주 4·3을 잇고 뒤섞으며 지금 이곳의 삶에 내재하는 그 선혈의 시간을 온몸으로 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론 부문 수상작인 한기욱 평론가의 ‘문학의 열린 길’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동시대 문학공간과 문제적 문학에 대한 치열한 비평적 대화를 끈질기게 추구했다”고 호평했다. 번역 무문에는 황정은 작가의 소설 ‘백의 그림자’를 공역한 한국화·사미 랑제라에르 작가가 선정됐다.

상금은 각 부문 5000만원이며,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가 함께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다.

나희덕 시인
한강 소설가
한기욱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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