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천연가스 생산·소비·수출량 모두 역대 최대 전망

민서연 기자 2022. 11.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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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 유럽 공급 중단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미국산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소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내놓은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이 올해 하루 27억7700만㎥로 작년(하루 26억7800만㎥)를 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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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천연가스 유럽 공급 중단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미국산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소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내놓은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이 올해 하루 27억7700만㎥로 작년(하루 26억7800만㎥)를 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도 하루 28억2300만㎥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이 항해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미국 천연가스 소비량도 올해 하루 25억300만㎥로, 2019년 기록한 기존 최대 기록인 하루 24억1500만㎥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루 2억7600만㎥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도 올해 하루 3억700만㎥, 내년 하루 3억4900만㎥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EIA는 추정했다.

앞서 지난 10월 EIA는 올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과 소비량을 하루 27억6300만㎥와 하루 24억8900만㎥로, 수출량은 하루 3억1200만㎥로 각각 예상했다. 수출량 전망치가 10월보다 줄어든 것은 텍사스 프리포트 LNG 수출항에서 운영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EIA는 설명했다.

EIA는 이어 올해 미국 내 석탄 생산량이 5억3994만t으로 작년(5억2434만t)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올해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9억7500만t으로 지난해(49억400만t)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석탄 생산량이 5억2000만t으로 줄어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8억4200만t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EIA는 기대했다. 미국의 석탄 생산량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 4억8500만t으로 1965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미국 LNG 수출업체인 셰니어 에너지는 유해 배기가스 저감을 위해 루이지애나주 세이바인패스 LNG 수출 터미널의 보수작업을 18개월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터미널에 있는 터빈의 절반 가까이가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배출량 허용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셰니어 에너지는 2024년 4월까지 보수작업을 마칠 계획이라면서 이미 해당 터미널의 정기 점검이 내년으로 예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보수작업으로 인한 LNG 수출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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