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한숨 쉬는 이유…레알만 만나면 힘을 못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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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천적이다.
당장 지난 시즌 UCL 결승전만 하더라도 리버풀은 레알에 무릎을 꿇고 UCL 준우승에 그쳤다.
리버풀은 최근 UCL에서 레알을 만나 제대로 이겨본 경기가 없다.
그리고 지난 시즌 결승전까지, 리버풀은 유독 레알만 만나면 힘을 못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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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천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이 정해졌다. 조별리그를 거쳐 쟁쟁한 팀들 사이에서 올라온 16개의 팀들이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레알과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벌써부터 한숨이 쉬어지는 리버풀이다. 레알이 스페인 라리가는 물론 UCL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팀도 맞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점도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쉽게 밀릴 팀은 아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고 있지만, 리버풀은 2010년대 후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모하메드 살라, 조던 헨더슨,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커 등 당시 리버풀이 거둔 성공의 주축이었던 우승 멤버들도 대부분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은 존재한다. 리버풀은 현재 EPL에서 8위에 위치해 있다. 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가장 큰 이유다. 루이스 디아스나 디오고 조타가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디오 마네의 공백도 꽤나 눈에 띈다. 그래도 리버풀은 여전히 UCL 우승후보로 여겨지는 팀들 중 하나다.
이런 리버풀도 레알만 만나면 작아진다. 레알이 리버풀의 천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시즌 UCL 결승전만 하더라도 리버풀은 레알에 무릎을 꿇고 UCL 준우승에 그쳤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소나기와 같은 슈팅을 퍼부었지만 티보 쿠르투아의 신들린 선방에 좌절했다. 결국 경기는 실리를 챙긴 레알이 1-0으로 승리하며 끝났다. 리버풀은 이 경기로 2017-18시즌 결승전에서 패배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이 전부가 아니다. 리버풀은 최근 UCL에서 레알을 만나 제대로 이겨본 경기가 없다. 2014년 조별리그에서는 0-3, 0-1 패배를 당했다. 2018년 결승에서는 1-3으로 패배하며 좌절했다. 2021년 8강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1무 1패를 거두며 UCL 여정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결승전까지, 리버풀은 유독 레알만 만나면 힘을 못 쓰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 상황은 지난 맞대결 당시보다 더욱 좋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버풀은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반면 레알은 주축 멤버들이 건재한 상황이다. 현 상황이 경기에 반영된다면 리버풀은 또다시 레알전에서 좌절할 가능성이 높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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