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지평양조장 방문… "70여간의 한·불 우정"

이상학 기자 2022. 11. 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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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주조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과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를 비롯해 10여명의 프랑스 참전용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전진선 양평군수, 박후성 11사단장,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등은 지난 8일 지평양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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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양조장, 유엔군 프랑스 대대 지휘소로 사용돼
지평양조장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오른쪽 앞에서 세번째), 박후성 11사단장(왼쪽 첫번째), 지평주조 김기환 대표(왼쪽 두번째), 롤랑 몽클라르(왼쪽 일곱번째) 등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평주조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지평주조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과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를 비롯해 10여명의 프랑스 참전용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전진선 양평군수, 박후성 11사단장,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등은 지난 8일 지평양조장을 찾았다.

참석자들은 프랑스군 지평리전투 기념비, 지평양조장, 지평지구 전적지 등 양평군 지평리 일대를 방문하며 지평리전투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유엔군 프랑스 대대의 지휘소로 사용된 지평양조장에서는 현재의 우리가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을 지켜준 프랑스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다 함께 지평 막걸리를 시음하며 '한-불' 우정을 다졌다.

지평양조장을 사령부 삼아 전투를 지휘한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계급 복원 행사도 진행했다. 랄프 몽클라르 장군은 1951년 2월 프랑스 군 600여명을 이끌고 중공군 3만명을 격퇴해 지평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한국전쟁 참전을 위해 장군에서 중령으로 자발적으로 강등한 계급을 중장으로 다시 복원함으로써 국가적 예우를 표명한 것이다.

권지훈 지평주조 마케팅 팀장은 "대한민국과 우리 술 막걸리를 지켜준 프랑스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프랑스와의 우정을 위해 다양한 교류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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