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에도 주인이 있다···'정관장' 국내 첫 색채상표권 등록

인삼공사, 국내 기업 최초 인정

[서울경제]

KGC인삼공사는 특허청으로부터 '정관장' 주요 제품에 적용되는 색채조합에 대한 '색채상표권'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KGC인삼공사가 색채상표권을 인정받은 조합은 상단 적색, 하단 흑색, 좌·우 금색테두리 조합이다.

색채상표는 2007년에 도입됐으며, 색채에 의해 식별 되는 상품의 표지를 뜻한다. 기호·문자·도형에 색채가 결합된 상표와 색채 단독으로 나뉜다. KGC인삼공사가 취득한 상표권은 후자인 색채 단독으로 된 상표다.

색채상표권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중이 색채만 봐도 쉽게 상품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3년 여 간의 노력 끝에 정관장 색채의 식별력을 인정받았다. 색채 단독 색채상표권 등록 1호 기업은 다국적기업인 젤리 브랜드 '하리보'다. KGC인삼공사는 두 번째이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다.

이상원 KGC인삼공사 전략실장은 "2020년 중국의 저명상표 인정에 이어 색채상표권까지 확보하면서 국내외에서 정관장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려인삼의 세계화와 정관장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