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개방형 금융 시대 온다"…신한금융, 내년 유니버설 앱 출시

박상용 2022. 11. 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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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모든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한데 모은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을 내년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앞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픈 파이낸스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을 외부 생태계를 포용하고 비금융까지 확장하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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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모든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한데 모은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을 내년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경영진과 고객, 투자자에게 그룹의 디지털 전환(DT) 성과와 전략을 소개하는 '신한 디지털데이' 행사를 열고 이런 구상을 발표했다.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은 신한금융이 제공하는 1400여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중 고객이 많이 찾는 핵심 서비스를 추려내 한데 모은 것이다.

조 회장은 "업종 간 경계가 낮아지고 온·오프라인의 구분이 사라지는 빅블러 시대"며 "저축 투자 결제가 하나의 수단(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에서 이뤄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어느 그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인지 알 필요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심리스하게(끊김이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유니버설 간편 앱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친숙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MZ세대에게 기존의 금융은 어렵고 재미없다"며 "쇼핑하듯 쉬운 투자, 게임을 하듯 재미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설 앱이 출시되더라도 SOL(은행) pLay(카드) 알파(증권) 스퀘어(보험) 등 계열사의 대표 앱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일상적인 핵심 금융 서비스는 유니버설 간편 앱에서 제공하고, 그 밖의 심도 있는 서비스는 이들 앱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투 포지션' 전략을 취하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앞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픈 파이낸스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을 외부 생태계를 포용하고 비금융까지 확장하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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