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입주전쟁', 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다 들어가게 해달라" 성명서...공단X문체부"최선 다해 조율"

전영지 2022. 11. 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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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가 내년 여름 완공될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에 전 회원단체가 입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연합회는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가 전부 입주하고 남은 일부 공간에 70여개의 경기단체 중 절반 정도만이 입주 가능하다"면서 "'노후된 체육단체 업무환경 개선 및 업무시설 집적화로 스포츠 선진행정 구현'을 위해 건립중인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에서 체육단체라 함은 공단과 대한체육회만을 두고 하는 말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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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가 내년 여름 완공될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에 전 회원단체가 입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는 노후화된 올림픽회관 리모델링 및 증축을 통해 여러 곳에 흩어진 체육단체 사무실의 집적공간을 확충하고,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인근 부지에 건설중인 스포츠 문화 행정 시설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와 일부 회원단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내년 8~9월 완공을 앞두고 대한체육회경기단체들의 모임인 연합회에서 9일 성명을 냈다. 전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주재 회원종목단체 사무처장 간담회 직후다. 이들은 "체육인을 위해 사무실을 만든다고 해놓고 경기단체가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실제 2014년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와 2016년 설계용역 당시 회원종목단체 전체 입주가 예정됐었다. 그런데 2016년 전문체육-생활체육 통합 이후 경기단체 수, 규모와 인원이 대폭 늘었고, 잠실주경기장에 입주했던 단체들도 리모델링으로 이전이 불가피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청사 기준 1인당 7㎡의 공간으로 설계해 전체 인원을 수용할 절대 공간이 필요한데, 신관의 경우 인근 아파트 조망권 문제에 따른 송파구청의 결정으로 당초 예정보다 낮은 4층으로 짓게 되면서 증축 여력도 사라졌다. 기존 올림픽회관의 '1.4배' 한정된 공간에 모두를 수용할 수 없게 되면서 공간 조정의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단체 전체가 입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연합회는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가 전부 입주하고 남은 일부 공간에 70여개의 경기단체 중 절반 정도만이 입주 가능하다"면서 "'노후된 체육단체 업무환경 개선 및 업무시설 집적화로 스포츠 선진행정 구현'을 위해 건립중인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에서 체육단체라 함은 공단과 대한체육회만을 두고 하는 말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은 "대한체육회와 잘 협의해 방법을 찾겠다. 경기단체의 의견을 잘 새겨듣고 최대한 많이 들어오실 수 있게,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공간 조정 문제가 있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대한체육회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연합회는 이날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민간 위원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과 학생선수들의 출석 인정 결석일수 축소 문제점, 사무처 직원 처우 개선와 관련, 61개 종목 단체 1771명의 임직원 및 17개 시도체육회장들의 성명 동의서를 이기흥 회장에게 전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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