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26년만에 한국계 3선 하원의원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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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40·사진) 미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26년 만에 3선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은 8일 열린 뉴저지주 3지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2018년 11월 현역이던 공화당 톰 맥아더 후보를 제치고 의회에 처음 입성한 뒤 2020년과 올해 선거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3선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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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뉴저지주 3지구서 ‘백인 갑부’ 힐리 누르고 당선
앤디 김(40·사진) 미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26년 만에 3선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은 8일 열린 뉴저지주 3지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2시 30분 뉴욕타임스(NYT) 기준 8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김 의원은 12만1642표(55%)를 얻어 9만7735표(44%)에 그친 힐리 후보를 2만3000여 표 차이로 따돌렸다.
김 의원은 2018년 11월 현역이던 공화당 톰 맥아더 후보를 제치고 의회에 처음 입성한 뒤 2020년과 올해 선거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3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3선 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중남부 벌링턴카운티 대부분과 머서카운티, 몬머스카운티 일부로 구성된 3지구는 원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모두 승리한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악조건을 딛고 2020년 재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올해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조정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오션카운티 대신 민주당 지지자 밀접 지역이 새로 편입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백인 인구가 76%에 달하고, 새로 포함된 지역구와 김 의원과의 접점이 부족해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여기에 요트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지닌 백인 힐리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집요한 ‘아시아계 네거티브’ 공세로 백인 유권자를 공략했다. 이에 NYT는 “김 의원 선거구에서 민주당 성향 지지자들의 표가 공화당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특유의 뚝심으로 힐리 후보의 거센 도전을 이겨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홀로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화제가 되는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중동 안보 전문가라는 점도 유권자의 마음을 샀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서 일했고, 2011년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사령관 전략 참모를 역임했다. 특히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응에 공을 세웠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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