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구성원 협의 완료' 교통대 총장 선거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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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학교가 기나긴 총장 선거 구성원 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9일 교통대는 최근 구성원 투표 참여 비율 협의가 이뤄짐에 따라 오는 12월5일 총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대 직원단체와 학생회는 총장 선거에 교원 40%, 직원 30%, 학생 30%의 참여 비율을 주장해 왔다.
교육부는 두 차례나 교통대에 공문을 보내 총장 선거 구성원 합의를 독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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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점진적 변화에 동감'…12월5일 선거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교통대학교가 기나긴 총장 선거 구성원 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9일 교통대는 최근 구성원 투표 참여 비율 협의가 이뤄짐에 따라 오는 12월5일 총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대는 지난 6월14일 박준훈 전 총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5개월 동안 대학 구성원 간 협의를 해 왔다.
교육공무원법 개정으로 국립대 대학 총장 선거에 앞서 교수와 학생, 직원 간 투표 참여 비율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장 선거 투표 비율은 교수 67%, 직원 24%, 학생 9%로 최종 합의했다.
선거 일정은 오는 14일 선거 공고를 거쳐 20~21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한다.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12월5일 선거를 치른다.
선거 당일에는 후보자 간 합동토론회도 열린다. 선거 결과가 나오면 교육부 총장 임명 추천 절차에 따라 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다.
교통대 직원단체와 학생회는 총장 선거에 교원 40%, 직원 30%, 학생 30%의 참여 비율을 주장해 왔다. 교수회는 투표 참여 비율이 최소 70%는 돼야 한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대학 구성원 간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결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관선 총장이 올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교육부는 두 차례나 교통대에 공문을 보내 총장 선거 구성원 합의를 독촉했다.
결국 교통대 총장 선거는 교수와 직원들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대학 구성원들이 개혁의 완성보다는 점진적 변화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민주적 절차는 같은 처지의 다른 대학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도 총장 선거를 앞두고 구성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교통대 총장 후보는 자천타천으로 6명 정도가 거론된다. 정책토론회서 대학 발전을 위한 어떤 공약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교통대 관계자는 "이번 협의는 더는 선거를 늦출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총장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했다.
교통대는 지난 6월15일부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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