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김래원 "이종석, 먼저 마음 열고 물어봐줘…잘하더라" [N인터뷰]②

김래원(㈜마인드마크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래원이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이종석과의 각별한 호흡을 밝혔다.

김래원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관련 인터뷰에서 이종석과 액션 호흡에 대해 "종석이는 연기도 그렇지만 유연한 편이라, 액션할 때 더 좋았다"라며 "보통 배우들이 액션 신이 있으면 사전에 만나서 액션 스쿨에서 만나서 합도 맞췄는데 그걸 안 하고, 현장에 일찍 와서 이렇게 할까, 하면서 조금씩 수정도 하면서 보충도 하면서 무술감독님과 의논해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김래원은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차)은우는 현장에서 너무 잘한다"라며 "다 선배고 형이니까 서글서글 웃으면서 하니 다들 애정을 갖고 와서 도와주려고 해서 얘기를 나눴다"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종석이와는 둘이 호흡하는 신들도 있어서 많이 얘기했던 것 같다"라며 "종석이도 (이 현장에서) 조금 달랐던 게 본인이 먼저 마음을 열고 막 물어봤다, '이건 어떠냐'고 묻길래, '네가 잘하는데 어떠냐, 감독님도 오케이 했는데, 그래도 한번 더 해볼 의향이 있냐'라고 해주면, 종석이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 얘긴 정답이 아니지만 이렇게 해보는 게 어떠냐'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선배라고 해서 동료나 후배들에게 연기적으로 얘기하는 건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그래서 돌려서 얘기했는데 정말 그 친구가 유연한 게 그걸 잘 반영해서 표현했더라, 종석이가 본인식으로 흡수해서 표현하는 그 여유와 유연성이 대단했고 정말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종석이가 물론 저를 잘 믿어준 부분도 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래원은 극중 전직 해군 부함장 역할을 맡아 소음 반응 폭탄을 찾아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