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절친 문소리 여우주연상 수상에 소름" [제43회 청룡 핸드프린팅]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배우 문소리를 향해 진심 어린 애정을 내비쳤다.
9일 오후 제43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네이버 NOW.를 통해 온라인 중계됐다.
'자산어보'로 19년 만에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설경구, '세자매'에서 밀도 높은 호연을 선보여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문소리를 비롯해 허준호, 김선영, 정재광, 공승연까지 지난해 수상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문소리는 "오랜만에 선후배들을 만나 기쁘다. 1년이 어떻게 갔나 모르겠다. 올 한 해도 바쁘게 지냈다. 영화를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좋은 영화를 만나고 싶다"라고 바랐다. 근황에 대해선 "설경구와 같이 부부 동반으로 놀았다. 연극을 12월, 1월에 하게돼 연습에 들어갔다. 간간이 촬영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설경구는 "작년처럼 떨리진 않았냐"란 진행자 박슬기의 물음에 "들어오자마자 준비를 많이 하셨다고 생각해 놀랐다"라며 "1년이 금방 갔다. 아쉬움도 있고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경구는 수상 당시를 돌이키고는 "상을 받고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문소리는 동생 같기도 친구 같기도 하다. '문소리!' 하는데 제가 소름이 돋았다. 제가 상 받은 걸 잊고 문소리가 오길 기다렸다"라고 했고, 문소리는 "상 받고 얼떨떨하게 무대 뒤로 가니 설경구 선배가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제43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사진 = 제43회 청룡영화상]-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