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남도학숙 원장, 보성장학재단에 또 장학금 기탁

"좋은 인재 지역을 넘어 나라에 이바지하는 동력이 될 것"

남도학숙 이상호 원장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이상호 남도학숙 원장이 고향 후배들의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보성군에 따르면 이 원장은 1995년 보성군의 마지막 임명직 군수로 재임 시절 보성군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종잣돈 1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당시 보성군은 인재 양성을 위해 보성군장학회를 통해 보성군장학재단 설립을 준비했고, 이상호 전 군수를 중심으로 장학기금 조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그 노력을 통해 현재 (재)보성군장학재단은 160억원의 장학기금을 보유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원장은 자신의 이런 뜻이 하나의 열매가 되어, 현재 (재)보성군장학재단이 장학기금 보유액 160억원의 재단으로 성장한 사실에 감동하고 지난달 장학기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상호 원장은 "임명직 군수직을 그만두면서, 보성에 무엇을 물려줄까 고민하다가 '사람'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생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주는 일, 즉 장학사업의 기초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양성은 미래의 자산을 만드는 것이며 좋은 인재를 키워놓으면 지역을 넘어 나라에 이바지하는 동력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늘 고향 보성의 장학재단을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호 원장은 보성 출신으로 서재필 박사의 외증손이며 전라남도 농정국장, 경제통상실장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 남도학숙 원장으로 위촉됐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