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김래원 "이종석과 액션, 현장서 맞췄다…유연한 배우"[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래원(42)이 이종석(34)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 "이종석이 유연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김래원은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와 이종석의 체격은 비슷한 거 같았다"라며 후배와 빚은 액션 케미스트리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래원(42)이 이종석(34)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 “이종석이 유연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김래원은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와 이종석의 체격은 비슷한 거 같았다”라며 후배와 빚은 액션 케미스트리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이종석과 김래원이 호흡한 새 한국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이스트드림시노펙스)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을 표방한다.
그는 이날 “액션 영화라고 하면 촬영 전 보통 함께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배우곤 하는데 저희는 촬영 현장에서만 맞춰봤다. 현장에 가서 무술감독님과 맞췄다”며 “저희가 맡은 캐릭터들의 몸싸움에 집중했다기보다 그 후 인물들의 감정에 주력했다. 어떻게 하면 매끄럽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캐릭터들의 화학작용을 설명했다.
김래원은 이종석의 오픈 마인드를 칭찬하며 “마음을 열고 먼저 제게 물어보더라. 제가 '너는 잘한다'고 했는데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으며 더 적극적으로 하더라”며 “제가 선배라고 해서 현장의 후배들에게 연기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얘기하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종석과의 촬영기를 떠올리며 “제가 같이 하면서 조심스럽게 한마디 던졌는데 그 친구가 워낙 유연하고 연기를 잘하지 않나. (저의 생각을) 반영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내더라. 그게 쉽지 않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선배 한석규(59)와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제가 예전에 작품을 할 때 한석규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셨던 적이 있다. 조언을 듣고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 ‘선배님 힘들어요’라고 하니까 ‘그래 너가 편한대로 하라’고 하셨다. 그 작품의 개봉 후 6개월이 지나서 영화를 다시 보니 선배님의 말씀을 이해하겠더라”고 떠올렸다. 두 배우는 영화 ‘프리즌’(2017)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바.
이어 김래원은 이종석의 유연함을 칭찬하며 “이종석이 제 말을 본인의 방식대로 흡수해서 표현하는 게 진짜 대단하다 싶었다. 잘하기도 했고. 사실 누가 옆에서 도와준다고 해도 배우들은 막상 그 말이 잘 안 들어온다. 이종석이 저를 믿어준 부분도 있었던 거 같다”고 고마워했다.
김래원은 “액션 후에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호흡이 더 길었다. 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더 찍어놨었는데 감독님이 적절하게 편집을 하신 거 같다”고 예고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월 16일 극장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마인드마크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