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김래원 "수중 촬영 죽는 줄…스태프들 열정에 버텼다"

조연경 기자 2022. 11. 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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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드마크〉

김래원이 직접 소화한 강도 높은 액션 촬영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데시벨(황인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래원은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보면서 힘들겠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스토리를 잘 따라가면 되겠구나. 내가 할 건 많이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그래도 '과장되지 않게, 믿을 수 있게 만 연기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김래원은 극중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아 소음 반응 폭탄을 찾아 고군분투 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카체이싱부터 수중 액션, 고층 빌딩 와이어 액션, 맨몸으로 펼친 격투까지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현실감을 더했다.

"수중 촬영이 제일 힘들었다"는 김래원은 "정말 유명한 수중 촬영 감독님이 함께 하셨는데, 사실 나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근데 나만 힘들어 하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전문 스태프 분들도 다 힘들어 하고 계셨더라. 내 입장에서는 스태프 분들이 너무 열정 있게 촬영을 하시니까 그 상황에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못했다. 근데 스태프 분들은 내가 힘들다는 말 없이 계속 촬영을 하니까 촬영을 그만 둘 수 없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틀 째 끝날 때 쯤 '도저히 못하겠다. 30분만 쉬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스태프 분들이 '왜 이제 그 이야기를 하냐'고 하시더라. 힘들면 바로 바로 말하라고"라며 웃더니 "화면으로 봤을 땐 잠깐이지만 오랜 시간 공들여 촬영했다. 워터파크 촬영은 처음이었는데, 일반 수중 촬영과 달리 파도가 있으니까 멀미가 심하게 나더라. 그나마 스쿠버 다이빙 경험이 많아 잘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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