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PASS' 앱에 주민등록증 들어간다

실물과 동일 효력
통신3사 행정안전부 협력 결과

PASS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바일신분증 실행화면으로 주민등록증이 추가된 화면. 통신3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PAS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민등록증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행정안전부와 협력한 결과다.

통신3사는 주민등록법 제25조에 따라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신분확인 효력을 갖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PASS 앱에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월 통신3사와 행정안전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개통식 행사에서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정식으로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GV,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성년자 여부 확인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권 구매 및 탑승 시 신분 확인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접수 및 자격을 인정하는 증서 발급 시 신분확인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 시 본인 여부 확인 등에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사용 방법은 PASS 앱에 로그인 후 '모바일신분증' 메뉴에서 통신3사 PASS 인증과 기본 정보 입력 등 절차를 거치면 된다. 주민등록증을 등록하면 본인의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성명, 생년월일, 주소와 함께 QR코드가 표시된다. '상세정보 표시'를 선택하면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신분 도용 등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본인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화면 캡처 차단 및 QR무늬 초기화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통신3사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출시를 맞아 이달 말까지 PASS 앱에 주민등록증을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현재 PASS 앱 이용자는 약 3600만명이며, 지난 2020년 6월 선보인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이용자는 약 470만명이다.

통신3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PASS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좀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분 확인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PASS를 통해 다양한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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