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노년기, '암흑' 속에서 보내지 않으려면?

에디터 2022. 11.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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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안과병원의 EYE to EYE] 눈은 다른 장기와 달리 재생 불가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진료실에앉아있으면나이드신분들이많이찾아오신다. 한국인의평균수명은 2020현재 83.5세다. 대한민국은 OECD 2위의장수 국가다. 90이상의노인인구는 2021현재 140명이고, 급격히증가하고있다.

70, 80대에실명위기에놓인분들을보면진료에앞서안타까움이앞선다. 다행히치료가되더라도기능을완전히회복하긴힘들거나일부불편함을감수해야하는환자가적지않다. (또는시력기능)잃으면 '삶의'이야기하는자체가사치다. 시력상실은지금까지의삶과는전혀다른 '암흑의세계'이어지기때문이다. 깊은좌절감과분노, 남은인생에대한걱정심리적건강마저위태로워진다.

대부분질병은노화가진행됨에따라증가한다. 눈도마찬가지다. 특히눈은다른장기와달리재생되는기관이아니다. 의술이발달함에따라인공장기가등장하고, 이식수술이가능해졌지만눈에관한아직까지는이야기다. 노년기가길어질수록, 나이가들어갈수록눈을더욱아껴야한다.

건강을유지하는방법은크게눈을보호하는것과질병초기에적절히치료관리하는것이다. 눈을보호한다는것은눈을사용하지않는것이아니라눈에손상을주는원인을피하는것이다. 눈에손상을주는대표적인요인인유해광선에의노출과흡연이다.

자외선노출은백내장발생의확실한원인이며, 실명을초래할있는망막과황반질환과의관련성도것으로알려져있다. 최근청색광의유해성에대한보고도있다. 파장이짧은광선이상대적으로높은에너지를가지고있기때문에청색광이손상과관련있는것으로여겨지고있다.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눈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광선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지하철이나버스에서스마트폰을비롯해 IT 기기에몰입해있는젊은이들을보면걱정이앞선다. 눈의피로도를높이는활동이눈에좋을없다.

노년기에접어들면서자외선유해광선을차단하기위해야외활동시에선글라스쓰거나챙이모자를쓰는좋다. 자외선과유해광선을차단하는안경을써보자. 청색이나녹색계열의렌즈는시원한느낌은주지만눈을보호하는효과는상대적으로낮다. 보통갈색계열의선글라스를권장하며너무짙은선글라스는동공을커지게만들어보호효과를줄이고보는것을방해하기도한다.

흡연은다른질환과마찬가지로눈의질환특히혈액순환과관련된눈의질환에악영향을미치며과도한음주도시신경과눈에해롭다.

대한민국에서특히중요한질환은바로근시다. 근시는단순히곳이안보이는 '불편한'이라는인식이강한데 -6디옵터이상의고도근시인사람에겐실명을일으키는다양한질환이많이발생한다.

고도근시의경우백내장이일찍시작하며녹내장이발생하는위험군이다. 게다가주변부망막이찢어지면서발생하는망막박리의발생가능성이높다. 대한민국에서근시가문제가되는이유는전체인구의 60%, 20이하에서는 90%인구가근시를가지고있으며상당수가젊은나이에근시교정수술(라식이나렌즈삽입술)받고있다. 질환발생가능성이높은위험군이수술적절한관리를받지않으면실명가능성이높아진다. 20전부터활발하게이루어진근시교정환자들이노년층으로진입하는 10뒤에는근시관련안질환이문제가것으로예측된다.

건강한노년을보내기위해건강은 매우중요하다. 평소에눈과건강에위협되는요인을알고피해야한다. 눈은다른질환과도연관성이높으므로대사증후군을비롯한질환을관리해야한다. 질환을조기에발견하기위해 1한번정도는정기검진을받아야한다.

눈건강은 가치 있는 삶,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적이다.활동에 제약을 가지는 저시력환자들의수명은정상인에비해줄어든다. 100세까지의건강한 삶을 보장하기위해서라도건강의적극적관리는선택이아닌필수다.

에디터 코메디닷컴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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