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감염병에 공동 대응한다…과기정통부, 연구 협력 허브 구축

'2022 GloPID-R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APIS) 콘퍼런스'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0일까지 '2022 GloPID-R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APIS) 콘퍼런스'를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0일까지 '2022 GloPID-R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APIS) 콘퍼런스'를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GloPID-R은 감염병 국제 공동 연구 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기관들의 연합체다. 신·변종 감염병 발생 시 48시간 이내 연구 대응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세계보건기구(WHO)·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등 세계 29개국 33개 멤버가 참여 중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GloPID-R 내 대한민국을 의장국으로 하는 아-태 지역 감염병 연구 협력 허브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지역 내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과기정통부는 아-태 지역이 신변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이 쉬워 국가 간 활발한 협력이 필수적이나 지역 내 공조 체계는 미진하다는 판단에서 '아-태 지역 감염병 연구 협력 허브' 구축을 추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구축된 '아-태 지역 감염병 실드'를 통해 글로벌 연구 자금 지원 기관 간 연계 및 공동 연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신변종 감염병 분석 정보 및 연구 자원의 공유 등 감염병 위기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콘퍼런스에서는 △GloPID-R 주요 활동 및 APIS 추진 경과 △아-태지역 감염병 연구현황 및 우선순위 △감염병 R&D 연구협력 현황 분석 및 향후 협력 토의 △아시아 국가를 위한 글로벌 감염병 연구비 지원 협력 토의 등 네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펜데믹 대응 과정은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에 구축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병 연구 협력 허브가 향후 미래 감염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