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낚시 중 익수자 구하러 바다에 뛰어든 60대에 감사장

▲ 동해해양경찰서는 최근 삼척시 맹방 덕봉산 인근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한 김용필(63·동해시)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동해해경]

60대 동해시민이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직접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삼척시 맹방 덕봉산 인근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한 김용필(63·동해)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덕봉산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도중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폐어망 부이를 들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익수자를 구하기 위해 폐어망 부이를 던졌지만 닿지 않자 김씨는 직접 수영을 해 익수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익수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과 119구급대에 인계됐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망설임 없이 구조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이 오면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서 익수자를 구조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