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의 매력 알리고 싶어"…박리안 하남시조정협회장의 '역투'

박대현 기자, 배정호 기자, 정형근 기자 2022. 11. 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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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안 하남시조정협회장은 대학 시절 조정을 처음 접했다.

"하남시협회장배 등 주관 대회의 규모를 좀더 키우고 전문성도 강화하고 싶다"면서 "이밖에도 일반 시민과 조정 사이 심리적 거리를 줄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엘리트 선수만 하는 운동이란 인식을 깨고 조정 대중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옹골진 출사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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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용산, 박대현 배정호 정형근 기자] 박리안 하남시조정협회장은 대학 시절 조정을 처음 접했다. 해외에 나가 보니 정말 다양한 연령대가 '물 위의 마라톤'을 즐겼다.

박 회장은 "당시 조정을 즐기던 남녀노소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언젠가 꼭 한 번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다"며 조정과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가 꼽는 조정의 매력은 무수하다. 설명할 시간이 모자르다 웃을 만큼 흡인력이 높은 스포츠라고 힘줘 말했다.

"조정의 매력을 얘기하자면 시간이 모자를 것 같다(웃음). 조정은 인내심과 체력, 테크닉까지 굉장히 많은 걸 요구하는 운동이다. 긴 레이스 중에 순위가 정말 자주 바뀐다. 매우 다이내믹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개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워크가 생명이다.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운동이라 협력심도 배울 수 있는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는 국내 대표 조정경기장인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있다. 하남시가 조정장 완공년도인 1986년부터 한국조정 메카로 불린 이유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훌륭히 치러낸 역사적인 공간이다. 유서 깊은 (체육)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수조 형태로 돼 있어 강(江)에 준공한 다른 조정장과 견줘 안전성 역시 매우 높다. 앞으로도 활발히 지역 자산이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박리안 하남시조정협회장의 2023년 슬로건은 '조정 대중화'다.

한국에서 조정은 고급 스포츠 이미지가 강하다. 심리적 문턱이 낮지 않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인식을 "풀어야 할 숙제"라 표현하면서 "하남시조정협회는 그간 각종 대회를 비롯해 '클럽 데이' 등 여러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동호인과 생활체육인이 (조정을) 친근히 여기실 수 있도록 기초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정이 선수들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걸 널리 알리고 싶다"고 귀띔했다.

하남시조정협회는 신생 단체다. 창설 2년째로 사업가 출신인 박 회장이 조정을 사랑하는 지역민과 중지를 모았다. 클럽 데이, 하남시협회장배 조정대회 등 종목 홍보의 장(場)을 꾸준히 기획하며 역투 중이다.

"창립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간 2~3차례 행사를 주최하며 경험을 쌓았다. 각 지역 조정 클럽끼리 경합하는 클럽 데이와 실내에서 이뤄지는 '로잉머신 대회', '제1회 하남시조정협회장배 조정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성료했다."

"조정을 정말 사랑한다. 협회에 모인 성원 모두가 그렇다. 조정이 조금이라도 널리 알려지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가 출신으로서)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적잖게 도움이 된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다양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힘을 합치는 것. (이 점은) 협회 운영과 사업 경영 두루 적용되는 부문이라 최근 느끼는 바가 많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2023년에도 '물 위의 마라토너'처럼 뛴다. "하남시협회장배 등 주관 대회의 규모를 좀더 키우고 전문성도 강화하고 싶다"면서 "이밖에도 일반 시민과 조정 사이 심리적 거리를 줄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엘리트 선수만 하는 운동이란 인식을 깨고 조정 대중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옹골진 출사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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