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중형 골프장 가격 제한에 제주 골프업계 고심

제주방송 이효형 2022. 11. 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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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중형 골프장의 지나친 입장료 인상을 막기 위해 입장료 상한제를 도입하면서 제주지역 골프업계에서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9일) 대중형 골프장 입장료 상한 등의 내용을 담은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 및 골프장 이용요금 표시관리 기준' 행정예고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의 이번 행정예고에 대해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쉽게 대중형 전환 등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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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대중형 골프장 입장료 상한제 도입
회원제 가격보다 3만4,000원 낮게 책정해야
혼합형 골프장, 대중형-회원제 저울질 고심


정부가 대중형 골프장의 지나친 입장료 인상을 막기 위해 입장료 상한제를 도입하면서 제주지역 골프업계에서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9일) 대중형 골프장 입장료 상한 등의 내용을 담은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 및 골프장 이용요금 표시관리 기준' 행정예고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회원제보다 3만4,000원 낮게 책정해야 합니다.

주중과 주말의 경우도 평균을 내 둘 다 3만4,000원의 차이를 충족해야 합니다.

또 내년부터는 골프장 입장료를 비롯해 카트와 부대 서비스 이용료를 반드시 공개해야 합니다.

문체부는 대중형 골프장은 세제 혜택이 있는만큼 가격을 낮게 책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대중형과 회원제 골프장의 가격 차이는 4만 원 정도였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2만 원 정도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로 가격을 낮게 받아온 골프장이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시장 판단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대중형 골프장을 늘려 일반인의 접근을 늘릴 목적인만큼,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세제 혜택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문체부는 "대중형 골프장에 대한 정부의 낮은 세율 적용 효과가 골프장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모두 30곳으로, 완전 회원제가 5곳, 대중제 14곳, 혼합 11곳에 달합니다.

문체부의 이번 행정예고에 대해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쉽게 대중형 전환 등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골프장 내장객 수가 점차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감면 혜택이 더 큰지, 아니면 현재 요금을 유지하는 것이 나은지 저울질을 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회원제와 비회원제 혼합형의 골프장의 경우 비회원제만을 대중형 골프장으로 신청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신청 접수가 이뤄져야 수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제주자치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공개한 8월 도내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은 지난해와 비교해 –9.2% 줄었고, 6월에는 –15.7%, 7월 –6.3% 줄다 8월에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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