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방노조 "인력 늘리고, 소방관 마음 치유 방안 마련해야"

허광무 2022. 11. 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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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소방지부는 "정부는 사회 안전 인력을 시급히 확충하고, 소방관들의 마음을 치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9일 촉구했다.

노조는 '대한민국과 소방관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이 회견에서 "현 정부는 작은 정부를 추구하고 있지만, 사회는 대형화·복잡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위험요인도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사회 안전 인력을 시급히 충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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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소방지부 [촬영 허광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소방지부는 "정부는 사회 안전 인력을 시급히 확충하고, 소방관들의 마음을 치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9일 촉구했다.

울산소방지부는 60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대한민국과 소방관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이 회견에서 "현 정부는 작은 정부를 추구하고 있지만, 사회는 대형화·복잡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위험요인도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사회 안전 인력을 시급히 충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방관들은 국가적 재난 상황과 참혹한 현장에서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는데, 그 임무들은 안타깝게도 소방관들의 기억 공간을 참혹하게 바꿔 버렸다"라면서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한 문제는 소방관이 감내해야 하는 희생이 아닌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관리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며, 세밀하고 종합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2020년 4월 소방관 신분은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후속으로 따라와야 할 법과 제도는 2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소방관이 작은 생활안전 출동부터 국가적 재난까지 전 영역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완전한 국가직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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