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삭감' 제주 해녀 예산 복원하나?…10일 국회 농해수위 심사

기사내용 요약
김한규 의원 "농해수위 예산소위서 신규 반영 의결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전액 삭감한 제주 해녀 관련 예산이 복원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 을)은 지난 1~2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제주 해녀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홍보 및 사후관리 예산 17억3000만원이 신규 반영돼 의결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개최 및 보전·활용과 고도화 사업 등 관련 예산 17억3000만원을 모두 삭감했다.

김 의원은 "제주 해녀가 포함된 국가중요업유산 관련 예산이 증액된 것에 환영한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제주 해녀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결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이제 첫발을 내디딘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10일 예정된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반드시 통과돼 제주 해녀를 비롯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충분한 수준으로 전승·보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해녀 조업환경개선 예산을 확보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6월 재보궐선거에서 해녀협회장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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