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았습니다"…기초단체가 잡지 발간해 참전용사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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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남구가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특별 잡지를 발간해 참전용사에게 전달한다.
부산 남구는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유엔군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행사를 맞아 특집 매거진 'NAVER FORGET YOU ALL(당신들 모두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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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투워드 부산' 제안자인 빈센트 커트니씨 영문 감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남구가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특별 잡지를 발간해 참전용사에게 전달한다.
부산 남구는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유엔군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행사를 맞아 특집 매거진 'NAVER FORGET YOU ALL(당신들 모두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매거진은 타블로이드 판형 32페이지 분량이다. 영문과 국문 등 총 4천 부가 제작됐다.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발간된 특집 매거진은 별도 예산편성이나 외부 용역 없이 남구청 자체 인력으로 만들어졌다.
영문판 지면 감수는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추모방식을 처음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가 도왔다.
매거진은 지난해보다 분량이 4페이지가 늘어났다.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남구의 프로젝트, 사후 안장 절차, 70년 전후 달라진 유엔기념공원, 유족 추모 메시지, 한국전 참전국 22개국 사진·현황 등이 수록됐다.
또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처음 제안한 빈센트 커트니씨와 최근 별세한 영국군 참전용사인 제임스 그룬디씨가 생전에 쓴 기고문, 네덜란드·스웨덴 참전용사 유족이 보내온 기고문도 실렸다.
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전몰용사 2천315명 전체 명단과 이들 중 사진이 확보된 388명의 전몰 용사 얼굴도 지면으로 공개된다.
남구는 이 매거진을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위해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외교사절,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현장 배부할 계획이다.
국내 주재 유엔 참전국 22개국 공관과 해외 참전용사협회, 각국 외교부, 국방부 등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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