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도 뿔났다…"미친 월드컵, 선수들 휴식 시간도 없다" 맹비난

2022. 11. 9. 13: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펩 과르디올라(51, 맨시티) 감독이 이번 월드컵은 미친 월드컵이라고 비판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까지 2주도 남지 않았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19일 오전 0시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의 여정이 시작된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컵부터 21회 러시아 월드컵까지 모두 여름에 열렸지만,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다.

유럽 리그들은 대부분 추춘제로 리그를 진행한다. 기존대로 6월에 월드컵이 진행됐다면, 시즌이 끝난 뒤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서 리그가 중단된다. 월드컵에 차출된 선수들은 월드컵을 뛴 뒤 소속팀에 복귀해 다시 시즌을 치러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을 맹비난했다. 그는 10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대한 자기 생각을 털어놓았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미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선수들은 쉴 수 없다. 선수들은 월드컵을 한쪽 눈으로 보고 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부상을 당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리 여부와 상관없이 월드컵을 놓치게 된다"라며 "한 달 전만 해도 선수들한테 집중하라고 했었는데, 이제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토요일에 경기를 하고 선수들은 일요일에 국가대표팀과 함께 있어야 한다. 나는 월드컵이 선수들의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첼시전을 치른 뒤 오는 12일 EPL 16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을 치르고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맨시티는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진 뒤 10일 뒤에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7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 여정을 출발한다. 만약 첼시전을 이긴다면 월드컵 결승전 며칠 후 리그컵 4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과르디올라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우리가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없다면, 유스 선수들이나 몇몇 물리 치료사들을 데려가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잉글랜드의 일정에 대해 "월드컵 종료 후 독일은 첫 경기를 1월 20일에 치른다. 우리는 12월 26일에 시작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