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매각 소식에… '맨유 팬' 코너 맥그리거 "인수할래"

이준태 기자 2022. 11. 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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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매물로 나왔단 소식에 코너 맥그리거가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9일(한국시각) UFC 슈퍼스타 맥그리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버풀을 인수하고 싶다"며 "나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구단 인수 의결 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구단 경영에 관심을 가져왔던 맥그리거의 레이더에 리버풀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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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소식에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구단 인수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맥그리거의 모습과 맥그리거가 9일(한국시각) 게시한 트위터 글. /사진=로이터·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매물로 나왔단 소식에 코너 맥그리거가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9일(한국시각) UFC 슈퍼스타 맥그리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버풀을 인수하고 싶다"며 "나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구단 인수 의결 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큰 건이고 리버풀은 위대한 클럽이다"고 덧붙였다.

BBC와 더 선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리버풀을 소유한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은 리버풀 매각 의사를 밝혔다. 리버풀은 현재 40억파운드(약 6조41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FSG가 리버풀을 인수했던 지난 2010년 3억파운드(약 4811억원)에 불과했던 가치가 12년 만에 13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구단 경영에 관심을 가져왔던 맥그리거의 레이더에 리버풀이 포착됐다. 맥그리거는 올여름에도 영국이 러시아를 제재하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EPL 구단 첼시를 매각할 당시 구단 인수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맥그리거는 트위터에 "나는 첼시와 함께 여정을 떠나고 싶다"고 게시했다.

당시 구단을 인수할 자금 여력에 대해 의심하던 한 팬에게는 "나는 진지하다. 나는 첼시와 여정을 떠날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자본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첼시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코틀랜드의 셀틱 인수에도 관심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그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대목이 있다. 맥그리거는 아일랜드인으로서 축구 사랑을 여과 없이 보여줬지만 과거 트위터에 어린 시절 맨유의 '레트로'(복고)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게시하면서 맨유의 팬임을 과시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잉글랜드의 대표적 라이벌이다. 과거 산업혁명 당시부터 항구와 산업 시설 유치 등을 두고 다퉈왔던 앙숙이다. 갈등은 축구로 이어져 양팀의 경기는 '레즈 더비' 혹은 '노스웨스트 더비'로 불리며 경기가 열릴 때마다 관심을 불러 모은다. 맨유 팬임을 과시했던 맥그리거가 리버풀을 인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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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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