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애도` 노래 거부했다가 봉변 당한 이찬원, 다시 그곳에 간다

박양수 2022. 11. 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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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취지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봉변을 당했던 그 무대를 다시 찾는다.

이찬원은 9일 오후 논란이 됐던 그 무대에 다시 서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이찬원의 화순행은 본인의 결단"이라며 "소속사에 이유를 물었더니 '과정이 어떻게 됐건 노래를 못 불렀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가는 게 도의적으로 맞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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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 [연합뉴스]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취지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봉변을 당했던 그 무대를 다시 찾는다.

이찬원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는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관객의 양해를 구했다.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지난 밤 안타까운 이태원 압사 사고가 있었다"며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로 약속 드렸으나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는 판단했다"며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고자 여러분을 만나 인사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지않아 싶어서 무대에 올라왔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관객이 이찬원을 향해 야유를 퍼부으며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됐고, 한 관객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내뱉었다.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다.

이찬원은 9일 오후 논란이 됐던 그 무대에 다시 서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이찬원의 화순행은 본인의 결단"이라며 "소속사에 이유를 물었더니 '과정이 어떻게 됐건 노래를 못 불렀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가는 게 도의적으로 맞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찬원이) 다시 화순으로 가는 것은 대단한 부분"이라며 "경제적 이익을 놓고 봤을 때 정말 놀라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안전상 문제에 대해 행사 주최 측에 다시 얘기했다고 한다. 행사비를 받지 않고 오직 팬들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소속사도 이찬원의 결정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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