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전인지 김효주 동반 출격, 한국 14연속 무승 사슬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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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고진영(27)과 8위 전인지(28), 9위 김효주(27). 세계랭킹 톱10에 올라있는 '한국여자 골프 빅3'가 모처럼 동반 출격한다.
14개 대회 연속 무승이란 깊은 수렁에서 이번에는 탈출할 수 있을까.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8년 여 만의 극심한 우승 가뭄이다.
이번 대회에는 셋을 비롯해 모두 15명의 한국 선수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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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강’을 자임하던 한국여자 골프는 올해 4승으로 미국(8승)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인지가 6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최근 14개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무승 이후 8년 여 만의 극심한 우승 가뭄이다.
부상과 부진 등으로 투어를 떠났던 ‘빅3’의 동반 복귀가 반가운 것도 그래서다.
최근 우승의 주인공인 전인지는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출전 후 목과 어깨 부상으로 긴 휴식을 취했다. LPGA 투어 대회는 8월 CP 위민스 오픈 이후 3개월 만. 당초 지난달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복귀 무대로 삼았지만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추가 치료 및 휴식을 택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컴백한다.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손목 부상을 딛고 8주 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극심한 부진 끝에 2라운드 후 기권했던 고진영은 3주 만에 다시 필드에 선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넘겨준 터라 예전의 날카로움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이어진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에 나섰다가 등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참가는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셋을 비롯해 모두 15명의 한국 선수가 나선다.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우리 선수 중 가장 높은 5위에 올라있는 루키 최혜진(23), 202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던 김세영(29)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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