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행감] '교육감 증인 선서 안한다'고 행정감사 '파행'한 부산시의회

조탁만 2022. 11. 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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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의 증인 선서를 두고 생긴 이견이 끝내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파행으로 이어졌는데, 부산시교육청의 군기 잡기가 아니냐는 고까운 시선도 나온다.

9일 오전 열리기로 한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정철 교육위원장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에게 증인 선서를 요구했다.

부산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관행상 행정감사 때 부산시장도 증인 선서를 하지 않는다"면서 "시의회는 교육 행정이 잘 가도록 합리적인 비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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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상 행정감사 때 부산시장도 증인 선서 안해

부산시교육감의 증인 선서를 두고 생긴 이견이 끝내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파행으로 이어졌는데, 부산시교육청의 군기 잡기가 아니냐는 고까운 시선도 나온다. /제310회 정례회 제3차 교육위원회 영상 캡처.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교육감의 증인 선서를 두고 생긴 이견이 끝내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파행으로 이어졌는데, 부산시교육청의 군기 잡기가 아니냐는 고까운 시선도 나온다.

9일 오전 열리기로 한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정철 교육위원장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에게 증인 선서를 요구했다.

하 교육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교육위는 해당 감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오늘 감사는 증인 불출석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하고자 한다 자세한 감사 일정은 추후 통보하겠다. 감사 중지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부산시의회가 '시교육청 길들이기'에 나선게 아니냐는 지적도 인다.

최근 시교육청의 신청사 건립 관련 추진을 시의회와 소통없이 추진한데 대한 앙금이 아직 남아 있는 게 아니냐는 내부 목소리마저 나온다.

이밖에 제대로 된 안건을 가지고 감사를 진행하지 않고 단지, 증인 선서 여부만 두고 파행까지 감행한데 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대한 못마땅한 시선도 있다.

시의회 감사는 통상 부교육감이나 실·국장들을 상대로 진행해 왔다. 앞서 시의회와 시교육청은 이번 행정감사 때 교육감 출석을 두고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은 흔쾌히 출석 요구를 받아들였으나, 증인 선서는 조율된 부분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관행상 행정감사 때 부산시장도 증인 선서를 하지 않는다"면서 "시의회는 교육 행정이 잘 가도록 합리적인 비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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