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 포트나이트 팬 위해 로고에 손댔다 “50년 사상 최초”

랄프 로렌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 팬들을 위해 50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폴로 로고에 손을 댔다.

포트나이트와의 협업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고 중 하나인 폴로 포니 로고가 새롭게 디자인된 것으로, 이에 대해 랄프로렌은 메타버스의 파워에 대한 브랜드의 믿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랄프 로렌은 다음 달 2일 서울 가로수 길 스토어와 온라인 몰을 통해 ‘포트나이트 캡슐 컬렉션 (Polo Ralph Lauren X Fortnite)’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일 포트나이트의 글로벌 플레이어 토너먼트인 ‘폴로 스타디움 컵’을 공동 개최한 것을 기념하는 컬렉션으로, 앞서 전날인 3일 랄프 로렌은 트위치를 통해 독점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사상 최초의 대규모 게임 이벤트를 자축했다.

이 날 라이브에서는 서머셋 (Sommerset), 알릭사(Alixxa), 타이요 (Ta1yo)와 같은 e-스포츠 스타 및 스트리머와의 인터뷰, 인터랙티브 게임 및 챌린지 등을 선보였고, 이어 래퍼 폴로 G (Polo G)의 단독 음악 공연도 진행됐다.

랄프 로렌에 따르면 이 날 함께 공개된 폴로 스타디움 컬렉션은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랄프 로렌의 스타디움 컬렉션과 폴로 스포츠 라인의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어 메타버스를 위해 재 탄생시킨 것으로, 특 제작 기간이 약 1년 넘게 걸린 이 디지털 컬렉션은 랄프 로렌 특유의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선보이며 풍부한 디테일을 더해 완성도를 높혔다는 설명이다.

포트나이트 캡슐 컬렉션에 적용된 폴로 로고. 랄프 로렌이 폴로의 로고를 수정한 것은 브랜드 사상 최초다. 랄프 로렌 제공

디지털 컬렉션에서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의상과 게임 내 코스메틱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11월 5일부터 포트나이트 아이템 샵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랄프 로렌의 최고 브랜딩·혁신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렌은 “랄프 로렌은 언제나 꿈을 디자인하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왔다”면서 “포트나이트와 함께 선보이는 이 협업은 차세대 게이머 및 소비자 커뮤니티에 획기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덤 서스만 에픽게임즈 사장 역시 “랄프 로렌의 상징적인 ‘폴로’ 디자인의 역사에 ‘언리얼 엔진’의 기술력, 포트나이트의 스타일을 더해 시대를 초월하는 룩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랄프 로렌은 이번 컬렉션 공개를 기념해 한달 간 게임 커뮤니티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여러 리테일 매장 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